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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식도락 생활

[대구 두산동] 윤옥연할매떡뽁이 두산점(내돈내산)

by 늙은둥이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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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연할매떡뽁이(두산점)

 

주소 : 대구 수성구 상화로 117-2, 1층

전화 : 053. 763. 0477

영업시간 : 11:00~21:30(화요일 휴무)

 

나의 기억 속의 윤옥연할매떡뽁이

 

<출처 : 백종원의 3대천왕, SBS>

나의 기억 속의 윤옥연 할매떡뽁이,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을 때는 반가움이 컸다고 해야 할까요. 계속 먹고 있어서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가 처음 윤옥연 할매떡볶이를 맛본 거는 80년 중후반쯤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 위치는 대구 수성구 신청시장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동구아파트(현 청구성조타운아파트) 근처였습니다. 트램펄린이 딸려있는 작은 포장마차였습니다. 맛도 지금의 매운맛이 아닌 일반 초등학교 앞에 달짝지근한 떡볶이 었던 것 같습니다. 옆에 불량한 색소 가득한 팥빙수도 한몫 거들고 있었죠. 근처에 대구동천초등학교가 있었거든요.   저보다 6살 많은 작은 누나가 동천초등학교에 다니셨거든요. 그때는 국민학교였죠. 친구들과 집에 놀러왔다가 친히 저를 같이 데리고 가 주셨죠. 그 때 위치는

 

이곳의 주차장 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와아 어느덧 35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네요.

그 후 90년대 중반쯤부터 신청시장 주변에서 한참 윤옥연 할매떡볶이가 인기를 끌었죠. 이때부터는 지금의 매운맛이죠.  기억상에 튀오뎅도 지금보다 크기가 컸고요, 만두도 피가 두텁고 더 단단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사이에는 돈가스라고 불렀는데 감자 등을 이용한 튀김이었던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쿨피스도 그 때부터 유행해서 근처 슈퍼마켓이 승리자가 되었죠.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물을 빨간색 작은 물바가지에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 때에 신청시장 근처에서 살았거든요. 어머니가 장 보고 오실 때 떡뽁이 사다 주시면 어찌나 좋았던지 그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남아있네요. 그리고 그 때 신청시장 근처에는 맛있는 떡뽁이집이 많았습니다. 카레맛으로 승부를 보는 떡뽁이집도 있었고 궁전떡뽁이 집도 그 근방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윤옥연 할매떡뽁이 두산점

 

여기는 지금 2번째 집입니다. 주인이 한 번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사를 와서 본점에 가기는 멀어서 가끔씩 먹었습니다. 저희 집이 배달음식을 잘 시켜 먹거나 외식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그런데 어느 날 지나가다 보니 체인점이 생겼더라고요. 정말 기뼜어요. 근데, 첫 번째 집이 무슨 일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폐업을 하더라고요.

근데 얼마 전부터 다른 분들이 영업을 하시더라고요. 너무 좋은 것 있죠. 스트레스 받고 매운 걸 먹고 싶을 때 언제나 떠올리는 게 윤옥연 할매떡뽁이라서요. 저에게는 그렇다고요. ㅎㅎ. 강요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윤옥연 할매떡뽁이를 먹다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가볍게 집에서 길을 나서면서 맥주와 소주를 사고 그 후로 윤옥연 할매떡뽁이 두산점을 향했습니다. 배달비도 아끼고 걸어가면서 야식을 먹는 죄책감도 약간 줄이고... 누가 그러더라고요 인간은 자신이 운동하면서 소비한 칼로리를 10배로 과대 착각하고 소비한 칼로리의 3배를 먹는다구요. 후후 다 그런 거죠.

벌써부터 매운 기운이 올라오시지 않나요?

저 혼자 혼술각이기에 할매떡뽁이 하나, 튀오뎅 하나, 튀만두 하나, 오징어 튀김 하나(단백질 보충을 위해) 포장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배추 추가랑 매운 걸 좋아하시면 다진 양념 추가를 추천드립니다.

양배추랑 떡이 영롱하죠.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양배추가 많은 것입니다. 파까지 있으면 좋은데 요새 양배추, 파 듬뿍 넣어주는 떡볶이집이 잘 없는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오징어 튀김은 비추천입니다. 오징어 튀김은 맛있는 곳이 근처에 있는데 거긴 다음에 포스팅해 볼게요.

저는 이렇게 다 잠수시켜서 떡볶이 국물에 촉촉하게 젖어 있는 걸 선호합니다. 개인 취향입니다. 아 저 원래는 찍먹파입니다. 윤옥연 할매 떡뽁이 먹을 때만은 부먹, 아닌 잠수파입니다.^^

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은 옆에 필히 수건하나 챙기셔서 드시길 바랍니다.

이상 오늘의 윤옥연할매떡뽁이 두산점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밤,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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