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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렌 키르케고르, 그는 누구인가?
쇠렌 키에르케고르는 19세기에 살았던 덴마크의 철학자, 신학자, 작가였습니다. 그의 작품과 고뇌들은 실존주의에 콘 영향을 미쳤습니다.
케르케고르는 1813년 5월 5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부유한 상인 가문의 일곱 번째 자녀였습니다. 그러나 일곱 명이 모두 후처 소생이었고 키르케고르의 어머니는 가정부로 있던 사람으로 결혼한 지 다섯 달 만에 첫째를 낳았습니다. 워낙 양심적이었던 키르케고르의 아버지가 일생을 두고 괴로워한 고뇌 중 하나였습니다.
특권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키에르케고르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두 형제의 죽음을 포함하여 몇 가지 개인적인 비극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아버지의 우울함은 그의 세계관 형성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인간 조건에 대한 철학적 탐구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키르케고르는 코펜하겐 대학에서 대학 교육을 받으며 철학, 신학 및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는 1840년 <소크라테스에 주안점을 둔 아이러니 개념론>으로 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841년에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자기에 부여된 사명을 위해 결혼과 사랑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 등으로 약혼녀와 파혼하고 자기 발견과 지적 추구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키르케코르는 결별 이후 수 없이 많은 저작들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이 시기의 저작들은 주로 헤겔을 비판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의 주요 저작들은 모두 가명을 사용하여 출판되었으며, 훗날 원저자가 자신임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익명을 고수하였습니다.
이후 그는 1855년에 42세의 나이로 거리에서 쓰려졌고, 척수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나면서 '폭탄은 터져서 불을 지른다'라는 유언을 남겼으며, 이는 훗날 그의 철학이 재조명받으면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키르케고르의 사상
키르케고르는 당시의 당양한 철학적, 신학적 사상가들로부터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는 특히 요한 게오르크 하만, 프리드리히 빌헬름 요제프 셸링, 요한 고틀립 피히테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사상가들은 키르케고르가 주관성, 개인의 실존, 진리의 본질을 탐구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 실존주의 : 키르케고르의 철학은 개인의 존재와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는 실존주의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인간이 자신의 선택과 행동으로 정의되며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 주관성 : 키르케고르의 주관성과 진리의 주관적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객관적인 진실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진정한 진실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주관적이고 내면적인 여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 불안과 절망 : 키르케고르의 철학의 또 다른 중심 주제는 인간의 불안과 절망에 대한 탐구입니다. 그는 인간이 자신의 자유와 그들 앞에 놓인 무한한 가능성의 결과로 불안을 경험한다고 믿었습니다. 키르케고르에 따르면 절망은 개인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진실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때 발생한다고 합니다.
- 신앙과 기독교 : 키에르케고르의 신앙과 기독교에 대한 철학적 탐구는 그의 가장 중요한 공헌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진정한 믿음에도 믿음의 도약, 미지의 세계에 주관적인 헌신,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키에르케고르의 글은 전통적인 종교 제도에 도전하고 신앙 문제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키르케고르의 저서 및 영향
키르케고르의 저술은 철학 논문, 신학적 성찰 및 문학 작품을 포함하는 방대한 저서들로 구성됩니다. 그의 저서로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공포와 전율>, <불안의 개념>, <인생길의 여러 단계>, <철학적 단편에 붙이는 비문학적 해설문>, <죽음에 이르는 병>, <기독교의 훈련>, <기독교 세계 공격>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복잡성, 진실의 본질, 의미 있는 삶의 추구에 대한 고찰을 보여줍니다.
키르케고르의 사상은 살아있을 동안에는 전혀 인정받지 못하였습니다. 키르케고르가 고립된 삶을 살았고, 그의 사상이 비타협적, 자학적, 급진적이기도 했고 오로지 덴마크 언어로 쓰였다는 것도 그의 사상이 알려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에 한몫하였습니다. 오히려 가명으로 출판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쇠렌 키르케고르의 철학적 사고들은 당시대의 견고한 철학적, 종교적 규범에 균열을 가게 만들었고 실존주의의 길을 여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개인의 선택, 주관성 및 개인 책임의 중요성에 대한 키르케고르의 고찰은 다양한 분야의 철학자, 신학자 및 학자들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개신교와 가톨릭 그리고 정교회에 이르기까지 키르케고르는 마틴 루터를 잇는 위대한 현대 신학의 아버지라 불립니다.
키르케고르 명언
○ 주체성이 곧 진리이다.
○ 진리는 주관적이고 개별적인 것이므로 결코 다수에게 있지 않고 언제나 소수에게 있다.
○ 순간은 이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고 그 안에는 시간과 영원성이 서로 함께 하고 있었다.
○ 한 권의 책을 쓰는 사람은 쓸 주제에 관해 다방면으로 숙고해 봐야 하고 관련된 책들에 정통할 필요가 있다.
○ 절망은 자기 자신의 병이며, 그렇기 때문에 세 가지 형태를 보인다. 절망하여 자기 자신을 소유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형태,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길 원하지 않는 형태,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길 원하는 형태이다.
○ 절망은 일종의 죄요,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 절망하는 것은 자신을 녹여 없애는 행위이다.
○ 절망하고 있는 사람은 외적인 결과보다도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절망하고 있다.
○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상태가 바로 절망이다.
○ 방황하고 절망하고 있을 때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알기 어렵다.
○ 절망은 현재형이다. 만일 절망하고 있다면 과거나 미래의 것을 현재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 고민이 있을 때 한 명에게라도 털어놓으면 긴장이 풀리거나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절망에 대한 가장 훌륭한 치료제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믿음, 즉 희망이다.
○ 청년은 희망에 능하고 노인은 회상에 능하다.
○ 인간은 대개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은 더 이상 헛된 꿈을 꾸거나 절망하는 일은 없다며 우쭐된다. 그러나 오히려 인간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열정과 감성, 상상력과 용기를 잃고 비겁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 믿으려고만 하는 것은 지성을 잃어버리는 공식이다.
○ 마음 깊은 곳에 혼란, 압박, 부조화, 불안 따위를 갖고 있지 않는 인간은 없다.
○ 걱정, 근심은 삶과 관계를 맺게 해 준다.
○ 살아있는 한 자신을 외면하지 말고 꼿꼿이 서라.
○ 인생에서 진정한 승리란 조심스레 쌓아 올린 것이 일순간에 무너졌을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용기에 있다.
○ 인간은 자기 자신을 갈고닦아서 아름다운 조각품으로 만들어야 하는 존재이지 모서리를 깎아서 자신을 없애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 뒤를 돌아보며 이해하고 앞을 보며 전진하라.
○ 나를 위한 진리를 찾아내고 내가 생사를 걸고 싶은 이념을 발견해 내는 것은 중요하다.
○ 인품이 훌륭할수록 뉘우침의 깊이도 깊다.
○ 결혼하지 마라, 너는 후회할 것이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아도 너는 후회할 것이다.
○ 여자는 남자보다 더 감각적이다. 이것은 벌써 육체의 형태에서 나타난다.
○ 철학이 인생을 거꾸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진실이지만 사람들은 거기서 앞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다른 문장을 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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