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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지혜 생활

[이황 명언] 근심 속에 낙이 있고 낙 가운데 근심이 있다

by 늙은둥이 2023. 3. 6.

 

매화를 사랑한 선비, 퇴계 이황

서인들의 정신적 지주가 율곡 이이였다면

동인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그

우리가 한국사 공부할 때 한 번 들어봤던 도산서원을 세웠던 그

이황이 우리에게 전하려던 지혜는 무엇일까요?

 

 

★ 사람이 이성만을 중시하고 살아간다면 인간생활은 인정도 애정도 없는 삭막한 세상이 될 것이며 또 감성만으로 살아간다면 도덕과 질서가 무너지는 세상이 될 것이니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통해 삶을 지혜롭게 운영해야 한다.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둘째 며느리가 마음이 아팠던 이황은

“아무리 법도와 관습이 중요하다 지만 다 사람 살자고 하는 일들인데 인간의 고통을 몰라주는 것은 도덕도 윤리도 아니다.” 라고 생각해 사돈에게 편지를 보낸다.

“며느리가 불쌍하니 데려가서 알아서 하시라”

당시 시대 상황 상 이황의 이런 행동은 파격적이었습니다.

그 후 어느 날 이황이 길을 가다 어떤 집에 머물렀는데 밥상이 이황의 입맛에 꼭 맞았고 떠날 때 집주인이 밤새 부인이 만든 버선을 한 컬레 주었다고 합니다. 이 버선 또한 발에 딱 맞았습니다. 이황은 이 집에 둘째 며느리가 재가했다고 확신하고 안심하고 길을 나섰고 둘째 며느리는 구석에서 숨어서 이황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부는 처음 만난 남녀가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큰일이므로 인륜의 시초며 만복의 근원이다. 비록 가장 친밀한 관계이지만 한편 부부관계는 서로에게 바르게 해야 하고 가장 조심해야 하는 관계다. 그래서 군자의 도는 부부에서 시작된다.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지 못하는 것은 배우는 사람의 병이다. 천하의 의리에 끝이 없는데, 어찌 자기만은 옳고 남은 그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의리가 무궁하기 때문에 학문의 길 또한 무궁하다. 인심은 악에 물들기 쉬우므로 반성하고 고치는 것이 급선무이다.

 

 선비가 의리를 말함은 농부가 농사일을 말하는 것과 같다.

 

 마음은 붙잡기 힘들어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움직인다.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어 동요하지 않음이 마음의 근본이다.

 

 이황이 어린 시절 형이 작은 칼에 손이 다쳐 상처에서 피가 흘렀다. 형은 울지 않았으나 이황이 형의 손을 잡고 슬피 울었다. 이에 어머니 박씨부인이 그 연유를 묻자

“형은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울지 않을 뿐입니다. 피가 저렇게 많이 흐르는데 형님이라고 아프지 아니하겠습니까?”

라고 대답하였다.

 

 옛 사람이 형을 섬기기를 마치 엄부(嚴父) 섬기듯 했다. 나들이할 때 모시기에도 자제의 도리를 다하였다.

 

 군자는 모름지기 선비의 본분과 문명의식을 지키며, 청렴하고 맑은 마음으로 욕심을 적게 하라

 

 안전하여 엄숙한 것이 경의 근본이다..

 

 근심 속에 낙(落)이 있고, 낙 가운데 근심이 있다.

 
 
 

 도(道)의 근본은 하늘에서 나왔으나, 이는 모두 사람 마음속에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두 가지, 세 가지 일로 마음을 두 갈래, 세 갈래 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

 

 만 가지 이치, 하나의 근원은 단번에 깨쳐지는 것이 아니므로 참마음, 진실된 본체는 애써 연구하는 데에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자포자기와 같다.

 

 모기는 산을 짊어질 수 없고 작대기는 큰 집을 버틸 수 없다.

 

 몸가짐을 공손히, 인을 맡으면 공경히, 남과의 사귐은 경건하게 하라.

 

 무릇 사람에게 사사로운 뜻이 생기는 것은 사려가 없기 때문이다.

 

 율곡 이이가 궁리 공부에 대해 묻자

궁리에는 단서가 많습니다. 궁리하는 일이 혹 얽히고 설켜 단단히 뭉쳐 있어 애쓴다고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거나, 내가 그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억지로 밝혀 해결하기 어렵다고 칩시다. 그러면 마땅히 이 일을 버려두고 따로 다른 일을 궁리하는 데도 나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궁리해서 오래 누적되어 아주 익숙해지면 저절로 마음이 밝아져서 의리의 실지가 점차 눈앞에 드러나게 됩니다. 그 때 다시 앞서 궁리하다 만 것을 가져다가 꼼꼼하게 따져 살펴 이미 알게 된 내용과 견주어 징험해보고 비추어 본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앞서 처리하지 못했던 것까지 일시에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궁리의 활법입니다.

 

 빼앗을 수 없는 뜻과 꺽이지 않는 기상과 흐르지 않는 앎을 늘 지니도록 하라.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참된 앎이 아니다.

 

 부귀는 뜬 연기와 같고 명예는 나는 파리와 같다.

 

 사람들이 질문을 하면 비록 하찮은 말이라도 반드시 잘 생각하였다가 답하고, 아무 생각 없이 곧장 대답해서는 안 된다.

 

 심신을 함부로 굴리지 말고, 제 잘난 체하지 말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일상생활에서의 말과 행동에 보편타당성이 있으면 잘못이 없다.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심신을 수련해야 한다.

 

 책을 볼 때는 대의에 따라 그 맛을 즐겨야 한다.

 

 낮에 읽은 것을 밤에 반드시 사색하라.

 

 학문에 게으르면 근심하여 격려하였고 부추겨 교화하기를 한결같이 정성으로 하였다. 그리하면 교훈을 받는 사람이 감격하여 분발하지 않을 수 없다.

 

 제자를 가르칠 때 먼저 그 사람의 뜻이 어떠한가를 살폈는데, 능력에 따라 가르쳤다. 입지를 가장 중요시하여, 스스로 근독함으로써 인격 실현이 되도록 하였다.

 

하루는 영의정을 지낸 권철이 도산서원으로 이황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학문을 토론했다. 저녁상으로 보리밥에 콩나물국, 가지잎에 명태무침이 차려져 있었다. 이황은 매우 맛있게 먹었으나 권철은 그러지 못하였다.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하는 수 없이 권철은 일정을 앞당겨 도산서원을 떠나기로 했다. 떠나기 전 권철이 이황에게

“마지막으로 선생께 좋은 가르침을 하나 받고 싶습니다.”라 청하자, 이황은 말했다.

“대감께서 이 먼 곳까지 찾아주셨는데 융숭한 대접을 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러나 대감께 드린 식사는 일반 백성이 먹는 것에 비하면 성찬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대감께서 식사를 못 하시는 것을 보니 나라의 장래가 걱정됩니다. 정치의 근본은 여민동락, 관과 민이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대감께서는 앞으로 백성과 고락을 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이에 부끄러워진 권철은 이후 본인도 검소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이에게 질문을 받았을 때 궁리에 대한 활법에 대해 대답한 문구가 가슴에 와 닿네요. 어렸을 때 공부할때 수학이죠. 안 풀리던 문제를 미루어 두었다가 뒤에까지 진도가 나가면 앞에 안 풀리던게 풀리던 때가 있었는데요 여러분의 최애 문구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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