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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문화 생활

[중드 리뷰] 종결혼개시연애 : 결혼 후 사랑을 키워가는 좌충우돌 연애생활

by 늙은둥이 2025. 5. 25.

워커홀릭의 여성 CEO 루팡닝은 오리지널 브랜드 인피니티 사업의 진행을 위해 처음 본 의사 링루이에게 들이대며 결혼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연애 초보인 두 사람은 쉽게 서로의 마음을 알지도 서로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합니다. 종결혼개시연애는 이런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해가며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 드라마 리뷰 : 종결혼연애개

 

시작은 결혼부터

종결혼연애개시는 제목 때문이었을까? 처음부터 결혼장면으로 시작을 합니다. 서로 예물을 교환하고 경건하고 행복한 분위기에서 사회자에게 마이크를 뺏어 든 루팡닝은 링루이의 목덜미를 잡아채며 외칩니다.

 

 

링루이!
오늘부터 당신은 내꺼야

 

링루이(장준)의 목덜미를 잡아채는 루팡닝(주우동)

 

 

그러면서 둘의 인연이 처음으로 시작되었던 2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병원으로 향하는 루팡닝

루밍 그룹의 회장의 딸이고 CEO인 루팡닝은 드세기도 하고 제멋대로의 억척스럽기도 한 워커홀릭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녀는 인피니트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려는 중이지만 이사회는 그녀의 이런 계획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늙은 회장이 은퇴를 한 상황이고 오히려 여자이고 어리다는 이유, 회장의 딸인것 말고 내세울게 뭐냐면서 무시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모든 순간을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그러나 자체 브랜드는 그녀의 꿈만은 아니었습니다. 서른 살이전의 결혼, 아이,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런칭은 자매의 꿈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인피니트 사업과 관련된 이사회의 캐스팅보드가 될 수 있는 샤오잉즈 이사를 설득할려고 합니다.

샤오잉즈 이사는 출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출산 선물과 함께 병원으로 향합니다. 거기서 어떤 인연을 만나게 될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그렇게 처음 마주치다

아이를 낳으면서 변하게 된 샤오잉즈 이사는 워커홀릭에 삶의 낙을 모르는 루팡닝이 브랜드를 운영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면서 난색을 표합니다. 루팡닝이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자 샤오잉즈 이사는 아이를 맡겨놓고 커피한잔 하고 오겠다면서 나가버립니다. 아이와 둘 만 남게된 루팡닝은 아이게 울자 당황하며 아이를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합니다. 그 때 링루이가 등장합니다.

아이 안는 법을 시범보이는 링루이, 반함 +1의 루팡닝

 

링루이는 루팡님에게 아이 안는 법과 아기를에 대하여 알려주고 이런 자상하고 상냥한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끌리는 루팡닝입니다. 이런 순간에 샤오잉즈 이사가 등장하면서 짧은 만남을 뒤로 합니다. 그리고 샤오잉즈  이사를 피해 도망가려다가 우연하게 링루이의 방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비서의 전화를 받으면서 능청스럽게 링루이의 옷 갈아입는 모습을 음흉하게 감상합니다. 다행히도 하의는 아니고 상의입니다.

므흣한 표정으로 링루이를 바라보는 루팡닝

 

어이없어 하는 링루이에게 루팡닝은 통화 끝났다고 볼일 보라고 말하며 의자에 앉으며 본격적인 감상모드로 전환할려고 합니다. 더욱 어이없어 하는 링루이에게 루팡닝은 추파를 던지지만 불청객들이 찾아오고 루팡닝은 떠나면서 링루이의 복근을 칭찬하며 다시 한 번 사랑스런 뻔뻔함을 보입니다.

링루이, 얼굴 천재 의사시네요.

 

아버지가 결혼, 출산을 조건으로 걸다

아버지는 루팡닝에게 인피니트 브랜드 런칭의 조건으로 루팡님이 1년 안에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라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사회가 인피니트 브랜드 사업을 반대하게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런 아버지의 말에 강한 거부감을 표현하고 떠나가던 중 배다른 동생이 4백만 위안 갚는 것을 시간을 유예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매정하게 돌아섭니다. 겉으로는 무심한 척 했지만 루팡닝은 회사 이사진들과 아버지의 말에 깊은 상처를 받고 있었습니다. 비서가 이사진들의 부정적인 상황을 업급하자 이에 고민하던 루팡닝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회장님도, 운명도 날 막진 못해요.

 

결혼을 결심하고 링루이에게 배운 아이 안는 모습을 연습하는 루팡닝

 

그 날 이후로 루팡닝은 맞선 상대를 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얼빠인 루팡닝에게는 쉽게 상대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루팡님이 운동을 하고 있던 유도장으로 인플루언서이자 루팡닝을 라이벌로 여기는 탕핑이 찾아옵니다. 여자 사범과 대련하기로 했던 탕핑은 사범이 없는 관계로 루팡닝과 대련을 펼치는데 이 때 탕핑의 손톱에 루팡닝이 목을 긁히게 되고 그런 탕핑을 루팡닝이 접어던져 탕핑이 다치게 됩니다. 이에 루팡닝은 링루이를 볼 생각에 탕핑을 데리고 병원으로 다시 향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링루이는 루팡닝의 목 상처를 보고 치료를 해 줍니다.

루팡닝의 상처를 치료하는 링루이

 

이 때 다시 루팡닝은 결혼을 하자면서 무대포로 직진합니다. 헤어지면서 끈적한 윙크까지 곁들입니다.

저랑 결혼하실래요?
제 말은 여자친구 있으세요?

 

계약결혼을 제안하다

루팡닝은 비서에게 조사를 부탁하고 동생이 빌린 돈이 결국은 링루이의 작은 고모가 빌린 돈임을 알게 되고 링루이가 이제 내꺼라면서 좋아합니다.

빚 탕감을 조건으로 계약결혼을 설득하는 루팡닝

 

그러나 링루이는 그런 루팡닝의 제안을 강하게 거부합니다. 결혼은 의외로 그에게로 힘든 것이며 아이를 낳은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줄 이때까지 루팡닝은 알지 못합니다. 그에 너무 마음이 조급해진 루팡닝은 점점 링루이를 압박하게 되고 결국 가족들까지 빚의 존재를 알게되고 링루이는 루팡닝에게 크게 실망하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날 루팡닝의 이런 사정을 알고 접근한 유부남의 몹쓸 계획을 알게 된 링루이는 걱정되어 급하게 루팡닝을 찾게 되는데 이미 그런 것에는 이력이 난 루팡닝은 이미 해결한 후였습니다. 이런 링루이의 관심이 너무도 반가웠던 루팡님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약속을 위해서 이동하는 중 만성 위염 때문에 힘들어 하는 루팡닝이 걱정되어 구급차를 부르던 링루이에게 약속 장소로 데려다 주는게 자신을 위한 거라면서 설득합니다. 사업상 모임을 몸이 힘든 가운데에서도 견디고 나온 루팡닝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으나 링루이가 가버렸다는 것을 알고 섭섭해 하는데, 그 때 약봉지를 가지고 찾아온 링루이의 뒤편에서 후광이 비치는 건 저만 본 것은 아닐꺼 같습니다.

약 봉지를 들고 찾아온 후광남, 링루이

 

남자에게는 첫 사랑일까요?

링루이는 너무 아파서 비몽사몽하는 그녀를 안고 그녀의 보금자리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침대에 눕힙니다. 여기서 엉큼한 상상을 하시는 당신은 엘로카드입니다. 나가려던 링루이 눈에 어린시절 그녀의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린시절 초등학교에서 인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병 투병 중 힘들어 하는 그를 보면서 그녀는 그 때도 지금과 같이 행동합니다. 돈이라면 여기 있다고 자신의 돼지 저금통을 깨서 그에게 가져다 주면서 말입니다.

전 맘에 들어요
가끔은 좀 드세기도  하고
제멋대로에 또 신념대로 행동하기도 해요.
세상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면,
매력이라곤 없는 흔한 사람이겠죠?

루팡닝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하고 크게 놀란 링루이

 

어린 시절 그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그녀의 집을 청소하고 죽을 끓입니다. 그녀는 죽을 보며 이런 것도 할 줄 아느냐면서 다시 한 번 흑심을 드러냅니다. 여기서 눌러살꺼냐고 말입니다. 그녀는 갑자기 회사에 급한 일이 있어서 나가고 그도 집에 돌아갑니다. 오래된 보석 상자에서 동전하나를 꺼내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꺼냅니다.

 

여전하네.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

일년 계약 결혼을 하자고 남긴 링루이의 엽서를 발견한 루팡닝

 

그 이후에 물을 마시려던 그녀는 그가 어제 남기고 떠난 엽서를 이제서야 확인합니다. 1년 계약결혼 하자는 메시지입니다. 이제 결혼은 시작되었고 연애가 필요합니다.

 

과연 그들의 결혼의 연애의 느낌은?

그렇게 그들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혼에 골인합니다. 그러나 첫날밤부터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일에 너무 바쁜 루팡닝은 한시도 업무전화에서 귀를 쉬게 만들지 못합니다. 그러나 루팡닝에게는 아버지가 부여한 한 가지 조건을 더 있습니다. 바로 1년안에 손주를 안겨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첫날밤부터 술을 취한적이 없다던 링루이가 술때문에 뻗습니다. 술 주정도 의사답게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영원하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면
그 시간이 영원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웬지 루팡닝에게 거리를 두려하는 링루이, 그리고 그들의 사랑의 방해꾼일 수도 있고 아님 촉매제의 역활을 하는 루팡닝의 삼촌과 탕핑, 링루이와 루팡님은 행복한 결혼 생활, 연애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마치며

그렇게 수작은 아닙니다. 전개도 그렇고 대사도 그렇고 약간 엉성한 부분과 빈틈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 중국드라마 특성상 신데렐라 스토리가 많았지만 여기는 약간 반대였습니다. 부유한 여자 주인공이 가난한 남주에게 빠져들고 결혼을 위해 애쓴다는 소재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루팡닝의 캐릭터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이 드라마의 작가님의 한국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의 영향을 받았는 듯 합니다. 뷰티인사이드의 '강사라' 역활이 루팡닝과 좀 겹치는 듯 합니다. 일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한 점이나 특히 위의 엽서를 받은 후 확신을 받으려고 링루이를 찾아간 후 아드님을 제가 주십시오 하는 스토리에서 너무 닮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 건질 것은 분명히 주동우 배우가 연기한 루팡닝입니다. 아니 그 보다다 루팡닝을 연기한 주동우 배우일까요? 참 연기를 하면서 맛깔스럽게 역활을 살리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리뷰를 보다보면 공준 배우 때문에 보러 왔다가 주동우 배우에게 반하는 드라마인 것 같다고 합니다. 이 이후에도 서로 알콩달콩하기로 하고 질투도 하고 그러나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며 이해해가는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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