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스트로스, 그는 누구인가?
영화 <아바타>의 상상적인 영향을 강하게 미친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프랑스의 저명한 인류학자이자 구조주의(인간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접근)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1908년 11월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태인계 프랑스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국제적인 환경에서 자라났고 어릴 때부터 철학과 사회과학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관심을 키워나갔습니다.
레비스트로스는 고등학생때부터 마르크스주의를 배웠으며, 파리 대학교 법학부와 소르본대학교에서 법학과 철학을 공부하였으며 이 시절에 심리학, 정신분석학 공부에 재미를 붙였고, 장자크 루소를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열정은 인류학에 있었고 브라질을 포함하여 세계의 오지로 여러 탐험을 떠났고 그곳에서 토착 문화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레비스트라우스는 1949년 <The Elementary Structures of Kinship(친족의 기본 구조)>라는 중요한 저서에서 문화 현상의 근본적인 패턴과 체계를 강조하는 방법인 구조주의를 도입하여 인류학적 사고에 혁명을 일으몄습니다. 그는 신화와 의식뿐만 아니라 친족 제도가 복잡한 상징적 구조로 분석될 수 있고 인간 문화가 인간 마음의 보편적인 구조에 의해 지배된다고 주장하면서 서구중심주의, 인종주의 그리고 서구의 오만과 편견에 도전했습니다. 1955년 <tristes Tropiques(슬픈 열대)>와 1962년 <The Savage Mind(야생의 사고)>와 같은 그의 후속 저서들은 문화, 언어, 그리고 인간인지 사이의 상호 작용을 더욱더 깊이 탐구하였습니다.
그는 파리대학교의 민족학연구소장을 지냈고 1967년 몬트리올에서 열린느 세계 박람회에서 에드몽 자베스, 장 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와 함께 네 명의 프랑스 작가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학문적으로 크게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1964년 <The Raw and The Cooked(날 것과 익힌 것)>과 같은 영향력 있는 작품들을 계속하여 출판하였고, 그의 구조주의적 틀을 광범위한 문화 현상들을 포함하도록 확장해 나갔습니다.
레비스트로스의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논쟁을 촉발시켰고 인류학자들과 지식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인류의 공통된 특성을 인식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레비스트라우스는 에라스무스 상과 발잔 상을 포함하여 많은 영예와 상을 받았습니다. 2009년 10월 30일 그는 파리에서 인류학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유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레비스트로스 명언
○ 나는 태생적인 구조주의자입니다. 내 모친께서는 제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제가 제대로 걷지도 못할 때, 글을 읽기도 한참 전인 시절, 그러니까 아주 어린 시절에 하루는 제가 유모차에서 정육점 간판의 첫 글자가 모두 ‘bou’인 것 같다고 말했다는 거예요. 그 두 단어의 첫 글자가 동일했으니까요. 전 그 어린 나이에도 이미 불변자를 찾고 있었던 겁니다!
○ 나는 여행이란 것을 싫어하며, 또 탐험가들도 싫어한다.
○ 여행이여, 꿈 같은 약속이 가득히 든 마법의 상자여. 그대는 이제부터 그대의 보배를 있는 그대로 내주지 못하리라.
○ 문화란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차이’의 문제다.
○ 현자는 정답을 내놓은 사람이 아니라, 옳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 산타클로스는 아이들에게 자제력을 배우도록 도와준다. 선물을 특정 시기에 주는 것은 아이들이 그때까지 참아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절제를 가르치는 유익한 방법이기도 하다.
○ 살아가는 데는 아주 조금만으로 충분하다. 약간의 공간과 음식과 오락과 기구와 연장, 이것은 손수건 안의 인생이다. 하지만 영혼만은 부족함이 없다.
○ 짧고 좋은 글 세계는 인간 없이 시작되었고, 인간 없이 끝날 것이다. 그러나 비록 인간 자신이 저주받을지라도 그의 헛된 노력들은 하나의 보편적인 몰락 고정을 저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 외부에서 볼 때 하나의 죽음은 충분히 진부한 사건이지만 가족과 친척들에게는 하나의 세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일이다. 우리는 결코 죽음을 다 이해할 수 없다.
'슬기로운 지혜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퍼트 머독] 신속히 행동해야 살아남는다. (42) | 2023.06.30 |
---|---|
[테드 터너] 나를 이끌거나 나를 따르거나, 아니면 나의 길에서 비켜서라. (32) | 2023.06.29 |
[파르메니데스]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41) | 2023.06.27 |
[에피쿠로스] 작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 어떤 것에도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다. (16) | 2023.06.26 |
[토마스 아퀴나스] 단잠과 목욕, 한 잔의 와인은 슬픔을 누그러뜨린다. (38) | 2023.06.25 |
댓글